[新농비] 찌고 말리고, 찌고 말리고...매운 맛 확 줄인 '흑편강' / YTN

2021-11-05 41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많이 찾는 생강, 그 가운데에서도 여러 번 찌고 말리는 '흑편강'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쪽마늘과 생강으로 잘 알려진 충남 서산.

가을이 무르익어 가자 지난 4월에 심은 생강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정규 / 흑편강 제조 농산업체 대표 : 물 빠짐이 좋으니까 생강이 잘 돼요. 서산 생강은 향이 좋아서 아주 유명해졌죠.]

이 생강을 얇게 썰어서 만드는 편강은 그동안은 보통 설탕을 첨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에 나오는 여러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전통 제조 방법을 활용하면 흑편강이 되는데 맛과 향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김정규 / 흑편강 제조 농산업체 대표 : 흑삼이나 흑마늘을 만들다가, 그런 원리로 구증구포 원리로 생강을 응용한 거예요.]

흑편강은 100도 이상에서 2시간 이상 생강을 삶는 것을 시작으로 4번 이상 찌고 말리면 색깔이 검게 변합니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먹는 생강은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그냥 섭취하면 꺼리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렇게 여러 차례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 그 매운맛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윤태숙 / 충남 서산 : 이게 맛있어요. 달지도 않고 설탕이 적어서 먹는 데 부담이 없고….]

특히 이 흑편강에는 또 다른 지역 대표 특산물인 흑마늘 농축액이 섞이면서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이른바 '흑시리즈 조합'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권영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농진청 기술을 조기에 실용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촉진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사업이나 공정 개선, 유통 판로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특히 겨울철 보약이라고 불리는 생강의 검은 변신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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